밀양시 부북면과 청도군 청도읍의 경계에 위치해 있으면서도 가지산을 중심으로 방사상으로 길게 능선이 펼쳐져 있는 영남알프스 산군과는 별개인 화악산은 청도 남산, 철마산과 함께 독자적인 산군을 형성하고 있다. 건각들이 내달려도 10시간은 넘을 법한 이 산군은 사실 영남알프스에 비해 지명도가 상대적으로 낮지만 우리땅 어디에 내놓아도 손색이 없는 종주 코스 중의 하나이다. 이 중 청도남산과 철마산의 한가운데 우뚝 선 화악산은 세 봉우리의 맏형에 해당된다.
우선 이 일대에서 가장 높아 날이 맑을 경우 영남지역의 내로라하는 봉우리들이 죄다 확인된다. 낙동정맥 분기봉인 사룡산에서 갈라져 나온 비슬지맥이 통과하는 곳도 바로 이 봉우리다. 이웃한 청도남산은 화악산의 북쪽, 철마산은 남동쪽으로 약간 비켜나 있다.
무엇보다 화악산의 자랑은 헌걸찬 능선. 마음껏 내달릴 수 있는 마루금과 이따금씩 만나는 기가 막힌 암릉과의 조화는 산행의 재미를 배가시켜주기에 충분하다.
산행은 평밭마을 표지석~전망대~옥교산 갈림길~헬기장~아래화악산(755m)~안부(한재 갈림길)~윗화악산(소화악산·837m)~비슬기맥 갈림길~운주암 갈림길~추모비(돌탑)~화악산(930m)~밤티재 삼거리~전망바위~근로자복지연수원순. 걷는 시간만 5시간 정도.
'등산사진 > 지붕산악회' 카테고리의 다른 글
덕룡산 진달래산행 (0) | 2015.04.05 |
---|---|
2015년 시산제(천마산) (0) | 2015.03.08 |
장수 장안산 (0) | 2015.01.04 |
거제 옥녀봉(귤구이시식산행) (0) | 2014.12.07 |
주왕산절골(2014년11월1일) (0) | 2014.11.0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