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 상식

등산과 관절염

산 적 2006. 12. 30. 01:13
관절염 환자, 특히 무릎의 퇴행성관절염 환자들은 등산이 좋은지 나쁜지 궁금할 때가 있다.

퇴행성관절염이란 관절 연골의 연화와 파괴, 골극 형성, 관절낭의 섬유화가 나타나는 만성질환을 말하는데 관절의 마모보다는 관절에 가해지는 하중이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한다. 위험 요인으로는 비만 외상 직업 가족력 등이나 골다공증과는 직접적인 관련이 없다.

관절 내의 반월상 연골판파열이 뼈 사이에 끼이는 경우, 뼈조각(관절연골유리체)이 관절에 존재하는 경우, 관절연골이 완전히 닳아서 무릎운동 장애가 있는 경우 등산과 같은 무리한 운동을 하면 무릎의 부종과 통증이 더 심해질 수 있다.

이때는 걷기 수영 자전거타기 등 유산소 운동이 좋다. 수영은 부력으로 중력이 감소돼 관절에는 좋은 운동이지만 심장질환자에게는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조깅은 반복적 관절운동은 되나 근력증가는 미미하므로 썩 좋다고 볼 수 없다.

허벅지근육 강화운동은 관절통증을 감소시키고, 무릎관절 기능회복에 도움을 주는 중요한 운동이며 이때 운동의 정도와 강도는 역시 개인차이가 있으므로 적절하게 약물요법을 병행하며 의사와 의논해야 한다. / 정상도기자

국제신문/ 도움말=정희영·메리놀병원 정형외과 과장